연휴 이모저모
+ 명절 대목에 하기 싫은 일 중에 하나가 장보러 가는 것. 왜 그러냐면 이건 뭐 마트고 시장이고 주차할 곳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. 정말 운발이 필요해. 안 그래도 미어터지는 곳에 주차 관리는 억망이고, 또 발로 운전하는 사람들까지 만나면 운전할 땐 될 수 있으면 성질 죽일려고 하는데도 절로 짜증이 난다.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그랬음.
+ 사촌 형수님이 아기를 가지셨다. 4개월이라던가? 저번 벌초 때 형한테 이야기 들어서 알고 있었다. 입덧도 좀 심한 편이라고 하던데.
어쨌든 5촌 조카(종질이라고 하나?)가 생기게 되었다. 솔직히 뭐 이미 조카들이 5명(더군다나 큰 조카 녀석은 해군 부사관)이나 있기 때문에 신기하거나 놀랍진 않지만 당연히 축하할 일. 몸조리 잘 하시고 순산하세요. 할매 좋다고 하겠네~.
+ 작은 누나 큰 조카는 몸살이 났단다. 그래서 오지 않았다. 중간 시험 기간에 무리했나 보다. 난 이때까지 공부한다고 몸살 난 적은 없었는데..
+ 하하. 이번 연휴 틈틈이 스타워즈 시리즈를 봐서 드디어 마지막 에피소드 '제다이의 귀환'만 남았다. 영화가 나온 순서대로 볼까 에피소드 순서대로 볼까 고민하다가 에피소드 순서대로 봤다. 시각적인 차이도 있고 "내가 니 애비다"의 충격도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에피소드 순서대로 보니 줄거리 파악은 훨씬 쉽다. 확실히 긴 연휴에는 시리즈물이 최고.
+ 이제 추석도 지났으니 갈수록 쌀쌀해 지겠구나. 이틀 운동 안 가고 오늘 새벽에 나갔는데 공기가 더 차가워졌다. 날 추우면 서글퍼.